안녕하세요.
이제 봄비가 제법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막걸리와 전이 생각이 간절하죠?
비가 오고 습한고 차가운 날씨의 공기 흐름 사이에 기름에 음식을 지지는 냄새는 정말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오늘은 남편과 막걸리 한잔을 하기 위해 전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그냥 전을 붙여서 먹어도 좋지만 오늘은 특별하게 좀 더 고급스러운 맛을 지향하고 싶어서 소고기 표고버섯전을 해 보았습니다.
표고버섯전은 생일상차림 , 손님 초대상 차림, 제사상차림 등 쓰임새가 많은 전이니 알아 두시면 정말 유익하게 쓰이실 것입니다.
그럼 재료를 알아보겠습니다.
소고기 간 것 60g
돼지고기 간 건 40g
청주 1스푼
생강즙 약간
표고버섯 6개
마늘 1개
간장 한 스푼 반
설탕 1/4스푼
참기름 반 스푼
파 40g
당근 10g
홍고추 약간
부침가루 1스푼
식용유
소고기 표고버섯전이라고 했지만 소고기 60g, 돼지고기 40g을 섞어 고기 반죽을 했습니다.
소고기만 넣으면 좀 식감이 거칠어 지기 때문에 6:4 비율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주는 것이 소고기만 하시는 것보다 식감이 더 부드럽고 맛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소고기만 넣고 싶으시면 소고기만 100g을 하셔도 무관합니다.
청주, 생강즙, 간장, 설탕, 참기름, 마늘을 넣고 고기를 버무려 줍니다.
생강즙은 냉동된 생강을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려주면 레몬즙 짜듯이 생강을 손가락으로 살짝 잡고 짜 주시면 즙이 나옵니다.
생강을 음식에 갈아 넣거나 다져 넣으시면 가끔 씹을 때 함께 씹히는 경우 생강 맛이 너무 강할 때가 있기 때문에 저는 항상 이렇게 얼렸다 즙을 짜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당근과 파를 다져 넣습니다.
저는 홍고추가 없어서 색감을 위해 당근을 조금 썰어 넣었습니다.
홍고추가 있으시다면 당근 대신 홍고추를 넣어 주시면 됩니다.
양파를 넣는 분들도 계신데요, 양파는 나중에 전 부칠 때 익으면서 물기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고기와 표고버섯이 분리가 되는 상황이 벌어 지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익었을 때 물기가 덜 생기는 파를 낙낙히 썰어 넣는 것이 좋습니다.
표고를 꼭지를 떼어 내어 줍니다.
떼어주신 꼭지는 냉동실에 보관하셨다가 나중이 육수 낼 때 넣어 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오늘 남편과 그냥 술안주로 먹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뒤집어서 칼집을 십자로 내셔서 모양을 내주지 않았지만 혹시 손님상이나 중요한 상에 내실 때는 표고버섯 등 쪽에 십자로 모양을 내어 주시면 보기에 더 좋습니다.
꼭지를 떼어낸 표고버섯을 앞뒤로 골고루 부침가루를 묻혀 줍니다.
안에도 꼼꼼히 묻혀 주셔야 고기와 접착력이 좋아집니다.
표고 안쪽에 반죽된 고기를 올려 속을 채워 줍니다.
이때 가운데를 살짝 눌러 주시면 나중에 익으면서 가운데만 볼록하게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만 볼록 나오면 그곳만 위주로 익기 때문에 골고루 익는데 방해가 됩니다.
고기 반죽을 올려 채우신 후 다시 한번 부침가루를 꼼꼼히 묻혀 주세요.
식용유를 팬에 두르신 후 풀어놓은 계란을 씌워서 고기 쪽부터 익혀 줍니다.
고기 부분이 어느 정도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편도 익혀 줍니다.
이젠 고기가 다 익었으면 드시면 됩니다.
전은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기에 급하게 사진을 찍느라고 이쁘게 찍지를 못했네요.
오늘은 여러분께 표고버섯전 레시피를 공유해 보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삼시세끼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록달록 눈과 입이 즐거운 유부초밥 만들기. (0) | 2022.03.17 |
---|---|
최고의 마른반찬! 진미채 볶음 만들기. (0) | 2022.03.16 |
닭집 딸의 얼큰한 닭볶음탕 만들기. (0) | 2022.03.14 |
어른,아이 모두 좋아 하는 떡갈비 만들기. (0) | 2022.03.13 |
담백하고 맛깔스러운 옛날식 시골 도토리 묵밥 만들기. (0) | 2022.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