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면 저는 먹고 싶어 지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묵밥입니다.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저는 미지근한 음식을 딱 싫어 함에도 불구하고 묵밥은 정말 좋아합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후루룩 담백하게 넘어가는 맛이 너무 좋더라고요.
요즘에는 묵밥에 식초나 설탕을 넣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자극 적이지 않고 그냥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먹는 옛날식 도토리 묵밥을 해 볼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이 레시피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오늘 그래서 시골 옛날 도토리묵밥 만들기 레시피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아주 매력적인 맛입니다.
재료
육수
국간장 취향 것
도토리묵 한팩
김치
오이
상추
양파
깨소금 약간
참기름 한 방울
홍고추
파
김가루
공깃밥
육수재료(멸치 육수로 하셔도 됩니다)
물 1.5L
북어머리 1개
무 두 토막
다시마 2조각
파 큰 거 반개
양파 반개
파뿌리 한 줌
통마늘 4개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한 시간 정도 육수를 끓여서 우려 주었습니다.
묵밥을 한 후 육수가 많이 남으면 얼렸다가 콩나물 국 끓일 때 넣으면 시원하고 맛이 좋습니다.
물론 다른 육수용으로 쓰기가 좋으니 남는다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완성된 육수는 충분히 식혀 주세요.
그리고 적당히 입맛에 맞게 국간장으로 간을 해 주세요.
저는 육수를 북어머리로 했지만 그냥 집에 있는 멸치로 육수를 만들으셔도 충분히 엄청 맛있습니다.
멸치 육수가 편하신 분들은 멸치 육수를 만드셔서 넣으시면 됩니다.
도토리 묵은 작년 엄마가 보내주신 도토리 앙금을 사용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시중에서 파는 시판용 도토리 묵을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도토리묵과 오이, 상추. 양파, 홍고추, 파, 신김치를 채 썰어 준비해 줍니다.
신김치는 맛이 텁텁해지는 것을 막고 최대한 깔끔 담백한 맛을 살리기 위해 물에 씻어서 채 썰어 주세요.
공깃밥을 담아 주시고 그 위에 준비된 도토리 묵과 고명을 올려 주시고 깨소금과 김가루도 함께 올려 주세요.
고명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명 가장자리 쪽으로 육수를 부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한 방울을 떨구어 함께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면 담백한 맛의 매력에 방해가 되니 참기름은 정말 조심스럽게 한 방울만 넣으시거나 참기름을 넣지 않으시고 그냥 깨소금을 더 넣으셔서 담백하게 드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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