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위스키 즐기는 분들 많으시죠?
스카치위스키 기준으로 보았을 때 2년 전 보다 무려 3배 높게 수입량이 늘었다는 관세청 보고가 있습니다.
요즘 사랑을 받는 버번위스키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양임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한국분들의 요즘 위스키 사랑이 어떤지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국내 위스키 가격도 많이 오르고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분위기가 이러다 보니 요즘 위스키가 대세라는데 나도 한번 마셔볼까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종류며 가격 또는 풍미가 너무 종류가 많다 보니 어떤 위스키를 사야 할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위스키향이 나에게 맞을 지도 걱정 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위스키를 처음 시도해 보시는 입문자 분들에게 가격대비 좋은 입문자용 위스키를 몇 가지 추천해 드리려 합니다.
조니워커, 발렌타인, 시바스리 등 일반적으로 아는 뻔한 위스키는 제외하고 오늘 제가 추천해 드리는 제품들은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나름 품질도 좋고 해외시장에서도 평가가 좋은 것들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입문자용 가성비를 따져서 고른 추천 제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저가 블렌디드 위스키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더 페이머스 그라우드
가격 이만원대
이 위스키는 1896년도부터 생산된 위스키이며 저가이지만 영국왕실 인증 마크도 받은 위스키이며 국내에서도 뇌조위스키라고 애칭이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특히 스카치의 고장인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영국에서 데일리 위스키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위스키 이기도 합니다.
바인페어 같은 전문지에서 25달러 이하 위스키 중 탑 3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주류 전문 사이트 리쿼닷컴에서도 섞어 먹거나 그냥 먹기에도 좋은 파티할 때 가져갈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맛과 향이 복합적이진 않지만 2만원대 가격이면 아주 훌륭한 위스키임은 분명합니다.
특히 하이볼로 부담 없이 즐기기는 이만한 위스키는 없는 듯합니다.
블랙보틀
가격 2만원대
이미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가성비 위스키로 유명한 위스키입니다.
피트나 스모키향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1879년 스코틀랜드 애버틴셔에 살던 그래엄가문의 3형제가 만들었는데 독일에서 수입한 까만 병을 쓰면서 이름이 블랙보틀이 되었다고 합니다.
2차 세계 대전당시 블랙보틀은 그린보틀로 변경하여 사용하였었지만 다시 블랙보틀로 바뀌면서 지금은 모양과 맛은 리뉴얼된 위스키입니다.
리뉴얼되기 전에는 피트감이 강했지만 2013년부터 아일라 비중을 줄이고 스페이사이드 몰트 비중을 늘리면서 지금의 풍미가 완성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일라 원액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스모키 한 향은 여전히 살아 있으니 이런 풍미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릴만한 위스키입니다.
듀어스 12년
가격 4만원대
듀어스는 12년 산 보단 화이트라벨이 더 저렴하고 유명하긴 하지만 가격차이가 크진 않으니 듀어스는 12년 산을 추천드립니다.
맛은 꿀 같은 단맛과 말린 과일 풍미도 꽤나며 부드러워서 초보자들에게 입문용으로 딱 좋다고 생각하는 위스키입니다.
블랜디드 3대장인 조니워커,발렌타인,시바스리갈 같은 위스키에 비해 한국 내에서는 선호도가 많지 않은 위스키이지만 미국이나 해외시장에서는 엄청나게 팔리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이 위스키 회사를 설립한 존 듀어라는 분은 블랜딩 천재로도 유명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듀어스에서는 특히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숙성입니다.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50가지에 달하는 원액을 섞어 블렌딩 한 후 6개월 동안 추가 숙성을 합니다.
그래서 병에도 더블에이지드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렇게 숙성을 더블로 시키고 해서인지 1893년에는 로열 워런트도 받았다고 합니다.
올드파 12년
4만원대
올드파 12년은 듀어스 보다 한국에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위스키입니다.
152세까지 장수한 토마스파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든 위스키라고 하죠.
어렸을 때 아버지 술장안에 사각형병을 비스듬히 세워서 보관하셨던 것이 기억이 나는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올드파 위스키는 몰트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풍부하고 복합적인 맛을 가지고 있는 위스키인데 은은한 후추향과 황색설탕, 자바 커피 향과 약간 스모키 한 피니쉬가 복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맛을 선사합니다.
디 안티콰리 12년
가격 4만원대
이 위스키는 짐 머래이라는 위스키 전문가 때문에 유명해진 위스키 이기도 하며 위스키 바이블에서 92점을 주어 큰 화제가 되었던 위스키 이기도 합니다.
조니워커에를 좋아하시지만 스모키향이 싫으신 분들은 대안으로 마시기 좋은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품절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유명세를 탄 위스키입니다.
올 5월 한국에 다시 재 입고가 된다고 하니 한번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스키 입문자를 위한 추천 위스키. 가성비 추천 위스키. 더 페이머스 그라우드, 블랙보틀, 듀어스 12년, 디 안티콰리 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