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후 달라진 남자 친구의 행동 서운해요.
A군과 B양은 만난 지 얼마 안 된 30대의 신선한 커플이다.
이제 겨우 한 달 조금 넘은 커플이지만 B양의 안색이 어둡다.
그 이유는 만난 지 겨우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남자 친구가 자신에게 대하는 행동이 서운하게 변했다는 것이다.
만나면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맞지만 전에 비해 자신과의 데이트나 자신과 하는 모든 시간에 자신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녀는 나와 대화하는 내내 '전'이라는 시제를 많이 썼다.
그래서 난 조심스럽게 네가 말하는 '전' 은 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냐 물어보았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그것은 바로 잠자리 전이라는 뜻이었다.
솔직히 아주 예민하고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 친구와 잠자리를 하고 나면 행동이 달라진다.
남성은 왜 여성과의 잠자리 후 행동과 맘이 변하는가?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동물들을 보면 아주 이해가 쉽다.
짝짓기를 하기 전에 수컷 동물들은 상대가 원하는 신체적 조건을 갖추려 한다던가 환경적 조건을 갖춰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쓴다.
하지만 짝짓기가 끝나면 경우에 따라서는 암컷을 떠나는 동물들도 있다.
인간도 별 다를 것이 없다 보면 된다.
이 여성과 잠자리하기 전에는 이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여성이 원하는 것을 해 줄 수 있고 여성의 맘에 들 수가 있기 때문에 무던히 애를 쓴다 보면 된다.
오늘 무엇을 먹었는지, 오늘 기분은 어땠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남자가 이상형인지, 오늘 슬픈 그녀에게 오늘은 왜 슬펐는지 등등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하며 꼼꼼히 기억하고 행동하려 노력하려 했을 것이다.
이 모습은 마치 여성에게 있어서는 '날 이만큼 사랑하고 좋아하는구나'라는 착각과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을 줄 것 같은 믿음을 준다.
그래서 여성은 마음과 몸을 그에게 열어 준다.
하지만 목표인 잠자리가 끝나면 대부분의 남성은 여성에게 더 이상 궁금해지는 것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잠자리가 목적이었던 남자와 나와의 관계에 대한 연장선을 보장받은 남자.
잠자리 후 남자는 두가지로 나뉘어 진다.
잠자리만 내게 목적이었던 남자, 나와의 관계에서 만남의 연장선을 보장 받은 남자.
여성들은 이부분을 구분 할 필요가 있다.
단지 잠자리만 목적이었단 남성은 여성과의 잠자리 후 나와의 연락을 어떻게 하든 회피하며 관계를 정리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여성과의 관계에 있어 연장선을 보장받으려 했던 남자는 이젠 관계에 대한 연장선을 보장받았다는 안도감에 조금은 느슨해질 것이다.ⁿ
그리고 여성을 만나기 전 원래 자신의 생활 패턴대로 돌아갈 것이다.
일을 하고 , 친구들과 만나 술자리도 하고, 회사 회식도 참석하고, 동호회 모임도 나갈 것이다.
이유는 이젠 그녀와 만남을 연장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조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은 대부분 이 시기에 내가 우선순위였던 남자가 이젠 내가 우선순위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변했구나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마 B도 그렇지 않았나 싶다.
이쯤 되면 남성에게 있어 여자 친구는 자신의 생활 패턴 중에 사랑하는 연인이라는 패턴을 하나 더 추가되었을 뿐이다.
그냥 헤어지는 것이 나을까?
다른 남자를 만나도 대부분 이런 패턴으로 갈 것은 뻔하기 때문에 이런 순간이 올 때마다 외롭다고 헤어지고 다른 이성을 만난다면 긴 연애도 깊은 연애도 이어 갈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깊은 연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외롭지 않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연애를 하려면 이런 남성의 연애 패턴을 이해하고 남성이 외롭게 한다고 슬퍼하지 말고 나 또한 나의 생활을 중심에 두고 움직여야 한다.
이왕이면 연애 초반부터 남자의 이런 습성을 잘 이해하고 처음 부터 나의 생활이 우선시 되는 연애를 한다면 정신 적으로 건강한 연애를 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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