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고 맛 좋은 다슬기 강된장 만들기
요즘 날씨가 갑자기 참 더워진 듯합니다.
기력도 딸리고 입맛도 점점 없어지는 그런 시기이네요.
딱히 입맛도 없다 보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메뉴를 정하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때는 강된장에 쌈이 정말 밥도둑인 것 같아요.
어떤 강된장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 계곡에 놀러 갔다가 잡아와 삶아 놓았던 다슬기가 생각이 났어요.
다슬기는 풍부한 아미노산을 가지고 있어 특히 간 기능을 좋게 하고 눈 피로개선에도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요즘 잦은 술자리로 간 기능을 회복할 겸 오늘은 다슬기(다슬기) 강된장을 만들어 보려 해요.
재료
다슬기 50~100g(취향 것)
된장 1스푼 반
고추장 2/3스푼
애호박 1/3개
양파 작은 것 1개
대파 1/3개
표고버섯 3개(없으면 생략 가능)
청양고추 2개
홍고추 반개
다진 마늘 1스푼
물엿 1스푼
참기름 3스푼
다슬기 육수
일단 다슬기를 해감하고, 손질하고 , 삶고 까는 작업을 해야겠죠?
다슬기 해감 법: 다슬기를 문질러 씻어 더러운 이물질을 1차적으로 제거를 해 주신 후 깨끗한 물로 갈아 최하 30분 정도 해감을 시켜 주신 후 다시 깨끗한 물로 박박 문질러 나온 이물질들을 제거해 깨끗이 씻어 주세요.
다슬기 삶는 방법: 깨끗한 물로 씻은 다슬기를 냄비에 넣고 다슬기들의 몸이 밖으로 나와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다가 뜨거운 물을 부어 주세요. 다슬기들의 몸이 나온 채로 죽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다슬기를 까기 쉬워요.
다슬기에 물을 적당히 추가적으로 부어 준후 7분간 더 삶아 주세요.
삶아진 다슬기를 채에 받쳐서 육수와 분리를 해 주신 후 다슬기가 식으면 까시면 됩니다.
(육수는 버리지 마세요)
파, 마늘, 양파, 호박, 표고버섯, 홍고추, 청양고추, 참기름 2스푼, 된장, 고추장을 넣고 볶아 주세요.
살짝 야채들 된장과 볶아 주다가 준비해 놓았던 다슬기 육수와 다슬기를 넣어 주세요.
육수가 모자라면 물을 더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물의 양은 아래 사진처럼 야채들이 육수에 어느 정도 잠길 정도로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야채들이 충분히 무르게 익고 자박해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 1스푼과 깨소금을 넣어 섞어 주세요.
입맛이 저절로 돌아오는 밥도둑 다슬기 강된장이 완성이 되었어요.
다슬기 파란 육수의 특성상 강된장의 색상이 이쁘게 나오긴 어렵겠지만 정말 맛은 끝내줘요.
밥에 그냥 썩썩 비벼 먹었는데도 정말 맛나더라고요.